1. 투표 들어갑니다. 강성이 형 노래, '장난감 병정 vs 내일을 기다려'. 어떤 노래가 더 유명한 것 같습니까? 2. 요즘 동네 근처 정육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옆에 슈퍼마켓과 경쟁이 붙어서 70%까지 가격을 내려서 팔고 있다. 정육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내내 70% 할인이라는 사실은 더 놀랍다. 대체 원가가 얼마기에. 며칠 전에 투게더와 (통)쿠앤크 등등을 비롯해서 상당수의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7,000원밖에 안 받았다. 그 사실 알고 있나? 요즘 아이스크림에는 가격 표시가 안 돼있다는 거. 정말 파는 사람 마음임. 그런 의미에서ㅡ 죠스바와 옥동자가 짱이다. 3. 우리 흑석동 당구포럼은 보통 2주에 한 번씩 모여서 3경기 정도를 한다. 경기를 갖기 전에 먼저 저녁식사를..
모든 것의 시작은 송골매였다. 이유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송골매가 좋았다. 초등학교 때부터였다. 와 가 라디오에서 나오면 너무 좋았고, '젊음의 행진'에 송골매가 출연하면 넋을 놓고 바라봤다. 송골매와 구창모를 같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좋아하던 동네 누나에게 이쁨을 받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솔로로 데뷔한 구창모가 와 로 '가요톱텐' 1위 경쟁을 할 때 마음을 졸이며 그의 정상 등극을 기원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송골매는 침체기에 들어갔다. 구창모가 빠지고 배철수의 주도 아래 으로 건재함은 과시했지만 분명 예전 같지는 않았다. 1985년, 덕분에 "곰뷔님뷔 님뷔곰뷔" 같은 옛말을 알 수 있게 됐다. 중학교 시절, 고등학생이던 형이 헬로윈과 유투의 카세트테이프를 사가지고 왔다. 서울음반에서 나온 [..
1. 우왕- 엘씨디 쩔어주심. 2. 얼마 전에 누가 서경덕 드립을 쳐서 빵 터졌다. 서경덕이라니, 정말 한 20년 만에 들은 이름인 듯하다. 근데 내가 확실히 짱인 게 서경덕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송도삼절이 대번에 함께 떠올랐다. 암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서경덕이란 이름을 들은 후부터 사람들에게 서경덕과 송두율 가운데 누가 더 유명할까를 물어보고 다니고 있다. 난 송두율이 동시대 사람이고, 또 뉴스에도 많이 나와서 송두율을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얘기를 함께 했던 사람들은 서경덕이 교과서에도 나오고 해서 더 유명할 거란다. 아니, 어떻게 서경덕이 송두율보다 더 유명할 수가 있지. 말도 안 돼. 인정할 수 없다. 3. 흑석동 당구포럼의 회원 한 명이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급히 회동..
1. 지금 피에르 몽퇴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차이콥스키 5번 교향곡을 듣고 있다. 얼마 전에 신촌 북오프에 갔다가 3천 원 주고 산 시디다. 살 때는 몰랐는데 고클래식에 가서 보니 이제는 구하기가 쉽지 않은 명반이라고 한다. 왠지 횡재한 느낌. 그 외에도 싼 맛에 근처에 일 있을 때마다 들러서 일본에서 나온 전집류의 시디들을 많이 샀는데 거의 만족스럽다. 요즘 가장 많이 듣고 있는 건 브렌델이 연주한 슈베르트 즉흥곡. 계속 구비 품목이 바뀌는 듯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일본 서적이나 만화책들도 많다. 2. 가끔씩 CBS 라디오를 듣는데 요거 선곡 맘에 든다. 예전 때부터 확실히 라디오는 CBS가 개념이다. 특히 밤 10시에 허윤희가 진행하는 . 목소리도 좋고 선곡..
김근태, 천정배와 함께 민주당에서 가장 좋아했던 의원. 의정활동도 열심히 했고, 무엇보다 토론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했다. 유시민이나 진중권, 노회찬 등을 토론의 본좌 정도로 얘기하고 있지만, 난 최재천만큼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 하는 이를 보질 못했다. 뉴타운 광풍으로 진수희 같은 인물에게 밀려 낙선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병헌 같은 이들만 계속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 좋은 먹잇감들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부재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한미FTA 공부도 할 겸 최재천의 열강이나 감상하자. 강의 포인트는 귀여운 만수 형의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표정.
1. 방금 팔도 비빔면 먹었다. 원래는 농심 도토리쫄쫄면을 먹고 싶었는데 이게 아마도 단종됐지 싶다. 이름 그대로 비빔면과 쫄면의 특징을 적당히 섞어놔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비빔면계의 사파였는데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지마켓에서 검색해도 나오질 않으니 생산을 안 하는 게 분명한 것 같은데, 이렇게 맛들여놓고 갑자기 없애버리면 대체 어쩌란 말인지.-_- 비29처럼 기적적으로 재생산되길 바란다. 2. 김기식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의 모습이 요즘 자주 보여서 반갑다. 요즘 통 모습이 보이질 않아 궁금했는데 2년 동안 유학을 다녀왔다고 한다. 마해영을 닮은 기식이 형. 낙천낙선 운동의 주역이었던 기식이 형. 말빨 좋은 형들 가운데 한 명인데, 앞으로 자주 토론 프로그램에서 봤으면 좋겠다. 3. 케이블을 돌리다가..
1. 이쯤 되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꾸이맨에 빠져든 것 같다. 지난 목요일에 처음 맛을 본 이후 3일 연속 2개 이상씩을 먹었다. 꾸이맨이 뭐냐면, 편의점에서 파는 (바삭한) 오징어포 같은 거다. 주로 술안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맨입으로도 잘 먹는다. 근데 가격이 비싸서(하나에 1,800원!)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구입을 해야 하나 생각 중이다. 오징어와 쥐포라면 환장을 하는 도련님에게 꾸이맨을 물어보니까, 역시 몇 년 전부터 좋아했던 거라고 한다. 그리고 덧붙였다. 아쌈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아쌈이 누구냐고? 도련님 여자친구네 개 이름이다. 2. 월드컵이 이렇게 바짝 다가온지 몰랐다. 정말 분위기 안 뜨는 듯. "당신의 레즈는 어디 있습니까?"나 황선홍 밴드 광고는 좀 병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