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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천정배와 함께 민주당에서 가장 좋아했던 의원. 의정활동도 열심히 했고, 무엇보다 토론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했다. 유시민이나 진중권, 노회찬 등을 토론의 본좌 정도로 얘기하고 있지만, 난 최재천만큼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 하는 이를 보질 못했다. 뉴타운 광풍으로 진수희 같은 인물에게 밀려 낙선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병헌 같은 이들만 계속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 좋은 먹잇감들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부재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한미FTA 공부도 할 겸 최재천의 열강이나 감상하자. 강의 포인트는 귀여운 만수 형의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