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마'에 이어서 '강릉 교동짬뽕'도 홍대에 들어왔다기에 얼마 전에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초마 짬뽕이 더 맞았다. 요즘 나는 초마의 노예. 홍대 나갈 때마다 꼭 먹는 것 같다. 당구 치기 전에 먹고, 회의 끝나고 먹고. 탕수육이랑 먹어도 좋고, 그냥 짬뽕에 밥 한 공기 말아먹어도 좋다. 우왕- 또 먹고 싶다. 2. 블로그를 한동안 안 했더니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냥 별 이유 없고 한 번 안 하니까 뭔가 계속 늘어져서 안 했던 건데. 부처님 오신날 히브리아 공연을 보러 갔다가 벨로주님을 만났는데, 역시 왜 블로그를 안 하냐며 무슨 안 좋은 일 있는 거 아니냐고 묻기에 요즘 나에게 안 좋은 건 두산 야구뿐이라고 답해줬다.-_- 아, 또 곰탱이들 생각하니까 화가 나려고 하네. 아니, 왜 야..
생일 축하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단일화의 제왕 인사드립니다. 꾸뻑! 8년전 오늘, 그러니까 2003년 오늘. 빽바지입고 국회가서 선서하려다 뺀찌먹었죠! 한복 입을껄! '우리나라의 사회적 약자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가진 정당과 정치인을 별로 지지하지 않아요', 청년실업요? '취업에 대한 책임은 각자 지는거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 부터 나온다' 공화정의 원리를 따르는 민주정당은 당연히 이 원리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제 지론이지요. 국민참여당도 그럴겁니다. 개혁당요? 으음. 어이 비서관 한겨레 아직 안끊었어? '저는 생각의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합의를 위한 분열의 절차를 생략한 채 일사불란을 강요하는'국론통일주의'를 민주주의 적으로 간주합니다.'..
1. 내가 지금 민방위를 뛰는 사람인데, 군 전역 후 처음으로 다시 입대하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도 내가 다시 군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걸 알고 있으니 다시 2년을 대체 어떻게 버티나 하는 생각에 정말 막막해졌었다. 꿈에서 깨고 정말로 안도의 한숨을. 앞으로 싸이는 무조건 리스펙하겠다. 2. 요즘 내 당구 인생 최대의 슬럼프다. 요즘은 아주 쳤다 하면 져서 당구 칠 때마다 다마수 좀 내리게 해달라고 징징거리고 있다. 하도 지다 보니까 자격지심이 생겼는지, 게임비를 내러 갈 때마다 사장님이 '이 호구는 오늘도 졌네.' 하면서 날 보고 비웃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왠지 부끄럽네.-_- 3. 이번 김해 단일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유빠들에게 질려버렸다. 가장 코미디..
클레멘타인이라 쓰고 전설이라 읽는다. 아직도 보지 않았는가? 지금 당신은 한국영화를 모욕하고 있는 것이다. 잡스 "내가 아이팟을 만든 이유는 집 밖에서도 클레멘타인을 보기 위해서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난 감동이란 뜻을 몰랐을 것이다. 죽기전에 기억날 단어 3개... 사랑, 인생, 그리고 클레멘타인. 클레멘타인을 보지 않은 자와 친구가 되지 말고, 세 번 이상 본 자와는 싸우지 마라. 영화가 끝난 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지만 창피하지 않았다. 모두 다 그랬으니까. 한국 영화계의 역사는 2004년 5월 21일, 클레멘타인 개봉 전과 후로 나뉜다. 남자가 크리넥스를 쓰는 것은 DDR 후, 그리고 클레멘타인을 본 후 뿐이다.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 것은 심청이가 아니라 클레멘타인이다. 두 시간 후 ..
1. 알라딘에서 예스24로 갈아탄 지는 좀 됐다. 결정적인 이유는 알라딘에서 나의 회원 등급을 강등시켰기 때문에.-_- 아니, 이것들이 내가 도서관에 다니느라 좀 소홀했다고 인간미 없게 강등을 시켜. 줬다 뺏는 것도 아니고. 내가 향뮤직 '로얄 골드 플러스 회원'인 사람이야! 5% 추가할인을 더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2. 임플란트 광고는 정말 보기가 괴로운데 [프레시안]에 특히 그런 광고가 많은 것 같아서 좀 안타깝기도 하다. 임플란트 광고만큼이나 싫은 건 코 피지 광고. 내 코에서 나온 거면 뭔가 쾌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_- 남의 코 피지 보는 건 정말 고역이다. 근데 이런 것들이 [프레시안]의 주력광고인 것 같아 좀 슬프다. 3. 자의로, 거의 몇 년 만에 벌집'핏'자를 먹어봤는데, 이것도..
1. 경축. [짝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이대로만 가면 운경이 형의 다른 작품들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제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바뀌는 날이어서 좀 혼란스러웠고, 또 성인들 연기가 더 어색하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운경이 형이 탄탄히 이야기를 쌓아갈 거라고 믿는다. 중심 이야기에 곁들여진 깨알 같은 잔재미들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형진도 나오기 시작했고, 내가 좋아하는 정찬도 곧 출연할 거라고 하던데, 우왕. 2. 미드 보다보면 가장 자주 나오는 말 가운데 하나가 "컴온~"이다. 내가 자주 쓰는 "제발 좀", 경상도 말로 하자면 "쫌!" 정도 될 것 같다. 뉘앙스가 재미있어서 세상의 모든 짜증과 답답함을 담은 억양으로 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밀고 있다. [와이어]를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