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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소소

시옷_ 2010. 7. 1. 14:54

1. 방금 팔도 비빔면 먹었다. 원래는 농심 도토리쫄쫄면을 먹고 싶었는데 이게 아마도 단종됐지 싶다. 이름 그대로 비빔면과 쫄면의 특징을 적당히 섞어놔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비빔면계의 사파였는데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지마켓에서 검색해도 나오질 않으니 생산을 안 하는 게 분명한 것 같은데, 이렇게 맛들여놓고 갑자기 없애버리면 대체 어쩌란 말인지.-_- 비29처럼 기적적으로 재생산되길 바란다.

2. 김기식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의 모습이 요즘 자주 보여서 반갑다. 요즘 통 모습이 보이질 않아 궁금했는데 2년 동안 유학을 다녀왔다고 한다. 마해영을 닮은 기식이 형. 낙천낙선 운동의 주역이었던 기식이 형. 말빨 좋은 형들 가운데 한 명인데, 앞으로 자주 토론 프로그램에서 봤으면 좋겠다.

3. 케이블을 돌리다가 <옴므 2.0>이란 프로그램을 봤는데 여기 나와서 관리 받으면 정말 멋있어지는 건가? 내가 봤을 때는 '오지 레이서'란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나왔었는데 내 눈엔 차라리 안 꾸몄을 때가 더 괜찮아보였다.-_- 전문가들 손길을 거치니 더 이상해보이던데. 정말 이런 간지(라고 하는) 스타일들은 나랑 체질적으로 안 맞는 듯.

4. 요즘 내 전화번호로 나에게 스팸문자가 온다.-_- 스팸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제가 여기 처음인데 이렇게 하면 오빠 만날 수 있나요? 쪽지주세요 (ktty69)(miz**.com)" 쪽지 말고 그냥 내 번호로 연락을 해주면 안 되겠니?-_-

5. 단팥 빙과의 대표작은 역시 비비빅이지만 난 단순히 이름 때문에 깐도리를 더 애정한다. 뭔가 불량식품스러워 보이는 포장지도 더 마음이 가게 한다. 깐도리, 정말 정겨운 이름 아닌가. 학교 다닐 때는 각 반에 깐돌이란 별명을 가진 애가 한 명씩은 꼭 있었는데, 개그맨 김은우가 깐돌이의 전형적인 외모가 아니었나 싶다. 김은우를 모르는 당신은 아직 어린 사람.

6. 경축. 드디어, 파파존스 입점.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랜드앤씨 피자는 사라져서 서운하지만 수퍼파파스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 블로그에 자주 들르는 ㄴ씨의 말에 따르면 파파존스는 부자동네에만 들어온다고 하던데, 우리동네 짱인 듯. 파파존스가 들어올 만큼 부자동네인데, 동네 구청장은 민주노동당 사람이야.

7. 플라토닉제니.

8. 지난주에 <휴먼 다큐 사랑>을 봤다. 원래 이런 프로그램 보면 마음이 불편해져서 되도록 안 보려고 하는데 지난주는 무슨 바람이 불어서 본 건지 모르겠다. 부모의 이혼 때문에 5살 때부터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란 손녀, 그리고 이제 교육문제 때문에 도시로 데려가려는 아버지의 얘기였는데 손녀를 보내야하는 할머니가 참았던 울음을 터트릴 때 외할머니 생각이 나면서 나도 울컥했다. 나에게 외할머니는 영원히 짠한 그리움 같은 존재다. 할머니가 건네주시던 곶감이나 식혜는 나에겐 너무나 특별했던 매개체이고. 어렸을 때 할머니 정 받고 자란 애들 가운데 나쁜 사람 없다. 내가 앎.

9. 보통 평단의 반응이 좋은 음반은 스티커나 보도자료에 그 호평을 증명해주는 미디어들의 별점을 표기하곤 하는데, 워너뮤직은 Rolling Stone ★★★ AMG ★★★ 이렇게 달랑 별 3개 받은 스톤 템플 파일러츠의 앨범에도 그대로 표기를 해놓았다. 쿨가이 워너뮤직.

10. 경찰서 쿨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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