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vs 공지영 (feat. 진중권) 난 공지영이 최소한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아닌 것 같다. 공지영한테 '고래가 그랬어' 읽으라고 정기구독 시켜주고 고래삼촌 되고 싶다. 아래 링크에는 공지영이 출판사에 전화해 대신 삽화료를 받아주겠다는 내용이 빠져있다. 본인도 아차 싶었는지 삭제했다고 한다. 갑자기 공지영과 사랑에라도 빠진 듯이 계속 끼어들며 물타기 하고 있는 진중권도 후지고. 그 와중에 나온 '채만식' 드립은 빵 터졌지만. 그러니까 이 누나와 형은 대의를 위해서, 더 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원고료/삽화료 체불 같은 사소한(!) 문제는 일단 넣어두자는 건데, "싫습니다 선배"
공연 홍보 겸 초대.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하는 메써드와 바세린의 합동 공연입니다. 8월 21일(화) 저녁 8시, 상상마당에서 합니다. 온스테이지 촬영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공짜로 몸만 와서 보시면 됩니다. 메써드와 바세린은 음악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는 밴드들이죠. 메써드는 얼마 전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한 스래쉬 메탈 밴드고, 바세린은 국내 하드코어 씬을 대표하는 큰형님 밴드입니다. '취향'을 떠나서, 둘 다 엄청 음악 잘하는 밴드들입니다. 바세린도 가을쯤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바세린의 보컬인 신우석이 전에는 배우 강동원과 싱크로율 높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얼굴에 살이 좀 올라서.-_- 음악 특성상 개슬램/개모싱의 현장이 될 텐데, 공연 보는..
'의자놀이' 해명 -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 어제 하종강의 이 글이 올라왔지만, 공지영은 여전히 여기에 대한 답을 거부(외면)하고 있다. 그저 자기를 응원하는 글 또는 하종강을 까는 글을 트위터에서 RT하고 있을 뿐이다. 사건의 시작부터 쭉 지켜봤고, 공지영의 해명(?)대로 오해와 실수로 인해 '무단도용' 문제가 생긴 거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건 그 뒤의 공지영의 언행이다. 공지영은 무단도용의 피해자를 향해 "내 글이 낫네"라는 개드립을 날리고, 수십 년간 노동운동에 헌신해온 하종강을 향해 '내부의 적'이라는 망발을 했다. 공지영은 무단도용에 대한 문제제기를 명예욕과 영웅심에 사로잡혀서 자기를 '굴러온 돌' 취급하고 표절작가로 모는 편협한 좌빨들의 시기심 정도로 연결시키..
1. 어제 체조 보면서 다들 내 생각 한 번씩은 했겠지? 하지만 난 그 시간에 잤음. 2. 내가 원래 카페에서 일 잘 안 하는 사람인데, 너무 더워서 지난 주부터 동네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뭐, 조용하고 집중도 잘 되는 것 같고 좋다(원고에 대한 집중이 아닌 게 함정). 이 얘기를 듣고는 한 명은 뉴요커냐고 했고 한 명은 파리지앵이냐고 했다. 하지만 이곳은, 탄자니아 핸드드립 커피를 권하는 바리스타의 자존심 따위 무시한 채 아주머니들 마실 나와서 오미자차 마시는 인천 남동구, 노동자들의 도시. 3. 대체 1994년의 여름이 어땠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1994년 타령을 하는 거지. 더위 엄청 타고 여름을 끔찍이 싫어하는 난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4. 원년 엘지 팬인..
1. 얼마 전에 뒷산엘 오르면서 오랜만에 듀스의 앨범을 들었는데, 가 나올 때 "히비리 디비리 히비리 디비리 힙합"을 비롯해 온갖 더블링 부분을 다 따라하는 나를 발견했다. 듀스이스히피하파 앤드디비돈스타파! 듀스 팬이었다면 이 정도는 따라해 줘야겠지? 2. 학규 형이 들고 나온 '저녁이 있는 삶'은 진짜 역대급의 슬로건인 것 같다. 요즘 대선 후보들 행보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단순히 슬로건뿐 아니라 공약 같은 것들도 학규 형에게 가장 관심이 간다. 현재로선 진보신당이 대선후보를 낼 수 없을 것 같은데ㅠ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 통진당을 찍느니 차라리 민주당을 찍는 게 낫다. 내가 앎. 3. 두산 베어스 팬이라면 노경은에 대한 애증이 없을 수가 없다. 신인 1차 지명, 3억5천만..
어제 새벽 5시부터 오늘 정오까지 팔자에도 없는 세금계산서 알아보고 마감 세 개 넘기느라 진을 뺐다. 수고했다는 뜻으로 책과 시디 주문. 온라인 책방은 주로 예스24를 이용하는데 알라딘에서 창사 13주년 기념으로 스뎅 텀블러를 준다고 해서 잽싸게 주문했다. 사실 텀블러 별로 쓰지도 않고 책은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면 되는데 괜한 욕심에 5만 원 넘게 책을 샀다. 아직 읽지도 못한 책들이 머리맡에 쌓여만 가고 있다. 텀블러 받으려면 알라딘에서 이벤트용으로 올린 책들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해서 경식이 형의 [소년의 눈물]을 골랐다. 이미 예전에 읽었던 건데 곁에 두고 틈날 때마다 다시 읽고 싶어 주문했다. 계삼이 형 글을 읽고 싶어서 격월간 교육지 [오늘의 교육]을 지난 호부터 보고 있는데 다른 좋은 글..
1. 벨로주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bar)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존 주말 공연에 금요일 공연을 더해서 공연 위주로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방금 벨로주님과도 잠깐 통화를 했는데 많이 아쉽다. 나에겐 좋은 추억도 많고, 참 편한 공간이었는데. 영업 접기 전에 한 번 갔으면 하는데 제주도에 가야 해서 여의치가 않을 것 같다. 은근히 속상하네. 모듬버섯 샐러드도 뒤늦게 맛들였건만! 벨로주 시즌 1 같은 시즌 3이 다시 시작되기를 기다려야겠다. 2. 2년 만에 다시 뒷산을 타기 시작했다. 높이는 105m, 거리로는 왕복 3km 정도 되는 것 같다. 한 번 갔다 오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몸은 힘들어도 (특히 내려올 때의) 묘한 쾌감과 중독성이 있어서 2주 동안 하루 빼고 꼬박 산엘 올랐다. ..
1. 홍보 하나. GET(Great Escape Tour) in JEJU. 음악평론가 박은석, 붕가붕가레코드 대표 곰사장, 제주도 부스뮤직 대표 부세현 등 제주 출신의 음악 관계자들이 기획한 '공연+생태여행+강연'의 문화투어이다. 5월에는 델리 스파이스, 눈뜨고 코베인, 바이 바이 배드맨이 함께 했고, 6월에는 크라잉 넛, 게이트플라워즈, 브로큰 발렌타인이 함께 한다. 참여자 가운데 85% 이상이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남자들은 이벤트 당첨돼서 온 거라고.-_- 20~30대 전문직 여성들 없으면 한국 음악계 어쩔 뻔; 점점 입소문도 많이 나고 해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6월엔 나도 따라갈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해서 살짝 신경이 쓰인다. 이번 공연 뒤풀이 땐 음악가, 관계자, 관객 등이 ..
요 근래 가장 크게, 가장 많이 웃었다. 진짜 개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