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동-한다고 하기도 이젠 민망하지만-하고 있는 음악동호회에서 아지트를 하나 마련했다. 음감회를 겸해서 회원들이 왔다갔다하면서 놀 수 있는 원룸 같은 곳인데, 이름은 '선셋 컬렉티브 호텔'이란다(뭐, 어디서 이름을 따왔는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을 듯). 오늘 회원들에게 처음 공개하면서 음감회도 한다고 하는데 난 오늘도 못갈 듯. 오전까지만 해도 가려고 했는데 점심 먹고 나니 급피로가 몰려오면서 방전이 돼 아무래도 그냥 집에서 재충전해야할 것 같다. 난 안 돼.-_- (그러고 보니 오늘 k-1도 하잖아?) 2. 가방을 바꾸려고 한다. 지금 쓰는 가방은 2005년에 샀으니까 꽤 오래 쓴 셈이다. 뒤쪽은 완전 낡아서 헤져있는 상태다. 2005년에 별 생각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했었는데 상표명이 '아메리칸 이..
1. 비트볼과 롤리팝이 공동출자한 신개념 연예흥업사 우주기획 런칭예정 롤리팝의 앨범들을 배급,홍보해주고 있는 비트볼뮤직(代表 李鳳洙)과 롤리팝이 공동출자한 연예기획사 '우주기획'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소속가수로는 볼빨간과 우주시대, 파고다, 신세철과 멜로우 오케스트라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2. 파고다-다시 불순 좌익세력을 심판하러 나서다 5.16 혁명 49주년 기념에 맞춰 지난 5월 컴백무대를 가지며 좌익밴드들에게 경종을 울렸던 파고다가 9월 12일 상상마당 3주년 기념공연에 게스트로 초대되어 좌경용공 불순 밴드들에게 빳따질을 감행합니다. 지난 7월 음악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가수 개개인을 면밀히 분석 주시하고 있다는 파고다의 보컬 서유다는 같은 음악인들의 시국선언에 소감을 묻자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
네티즌 여러분.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여준 그 능력으로 살인마를 심판해주세요. 조형기씨를 심판합시다!! 박재범보다 더한 살인마가 고개 뻣뻣이 들고 방송하는데 왜 그건 모른 체들을 하시나요? 우리 인터넷 자경단 여러분들이 또 한 번 정의를 지켜주셨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인터넷 자경단 여러분, 이제 뜻하는 바를 이루셨으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셔야죠. +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발언이 4년간의 노력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잘못인 건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정말 촌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
1. 요즘 윤상 앨범을 차례로 한 번씩 쭉 들었는데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part 2]이다. 음악적인 성취를 따진다면 [insensible]이나 [cliche]를 택하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part 2]에 머문다. 어렸을 때 편의점 알바하면서 들었던 과 그 노래에 맞춰 희미하게 밝아오던 유성의 새벽 거리는 아직도 나의 맘속에 깊이 남아있다. 2. 뒷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105미터짜리 오봉산(봉이 다섯 개~). 처음 올라갈 때는 역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 반도 못 가 깔딱댔는데, 이제는 제법 안정적이다. 오늘도 거의 힘들지 않았다. 오르내리면서 교향곡 한 곡씩을 듣고 있다. 요즘 아침에 좀 일찍 깨는 편인데, 아침엔 뒷산엘 오르고 밤엔 자전거를 타고 있다. 좋은 자기관리다. 내가 짱이다...
에 이어서 인터뷰 책도 나왔다. 역시 향음악사에 같은 이벤트를 하고 있다. 책을 낸 '선'이란 출판사가 1인 출판사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잘한 실수들이 눈에 띈다. 일단 책 표지에 (100대 명반의 주인공은 w&whale이 아니라 w임에도) 엄한 웨일이 들어가 있으며, 교정을 보지 않은 듯한 맞춤법 오기도 그렇고, 또 표기법도 통일돼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점들을 제외하면 책 디자인이나 구성은 지난 번 리뷰 책도 그렇고 꽤 맘에 드는 편이다. 책 내용은 여러 필자가 참여한 관계로 당연히 재미있는 인터뷰가 있고 한없이 지루한 인터뷰가 있다. 김두수 선생이나 루시드 폴 인터뷰는 무척 좋게 읽었다. 뒷얘기를 들어보면 루시드 폴 같은 경우엔 그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이 터져서 인터뷰어나 인터뷰이..
너무나 오랜만에 찾아뵙는 '스탭 코드'입니다. 애초 한 달에 한 번씩 찾아뵈려고 했습니다만 사람 일이 역시 계획대로만은 되지가 않는군요.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부지런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스탭 코드'는 여름에 듣기 좋은 음반으로 골라봤습니다. 8월 1일에 업데이트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번에도 사람 일이 계획대로만은 되지가 않는군요. 벌써 말복이 지나버렸고 내일 모레면 무려 처서군요. 그래도 절기가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는 조금 앞서나간다는 걸 너그럽게 익스큐즈해주시면서 남은 여름날 좋아하는 음악들과 함께 건강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Dan Auerbach - Keep It Hid (2009, Nonesuch) 해변, 질주, 젊음, 시원한 음악. 무수한 여름 음악 추천 리스트가 있다. 이미..
이것이 남자의 음악이다. 어느 여름 1000mm의 집중호우로 모든 수문을 열어 젖혀야만 하는 소양댐의 웅혼한 물줄기,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그 물이 뜨겁다. 이 평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내 인생 그 어느 순간보다 정직하고 진지하다. 이 연주를 제외한 모든 음악은 흉내다. 뵘과 빈필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 이것만이 음악이다. 인류는 스스로 유토피아를 건설 할수 있는가? 가능하다. 이 연주로부터 인류의 유토피아 건설은 시작되었다. 나의 아버지는 그의 아버지의 삶을 이어 살았고 나는 나의 아버지의 삶을 이어 살고 있으며 나의 아들은 나의 삶을 이어 살아갈 것이다. 나는 나의 아들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이것이 끝없는 부활이다. 카플란은 영원한 부활의 사슬을 부르짖는다. 지구의 역사 45억년은 이 연주에 이..
요즘 제일 재미있는 거. 경동이 형, 이거 보면 빡 좀 돌 듯. 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