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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남자의 음악이다. 어느 여름 1000mm의 집중호우로 모든 수문을 열어 젖혀야만 하는 소양댐의 웅혼한 물줄기,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그 물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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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평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내 인생 그 어느 순간보다 정직하고 진지하다. 이 연주를 제외한 모든 음악은 흉내다. 뵘과 빈필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 이것만이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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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스스로 유토피아를 건설 할수 있는가? 가능하다. 이 연주로부터 인류의 유토피아 건설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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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는 그의 아버지의 삶을 이어 살았고 나는 나의 아버지의 삶을 이어 살고 있으며 나의 아들은 나의 삶을 이어 살아갈 것이다. 나는 나의 아들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이것이 끝없는 부활이다. 카플란은 영원한 부활의 사슬을 부르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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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역사 45억년은 이 연주에 이르기 위한 과정이었다. 우주만물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를 우리 인류가 실현해냈다. 음악이라는 형태로. 그 인류중에서도 말러와 아바도와 베를린필이. 이 날 연주된 이 공기의 진동은 영원히 우주에 퍼져 나가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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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자는 이 연주로 우주를 다스리신다. 이 연주는 우리의 귀로 듣기 가능한 신의 음성이다. 절대자 그의 언어의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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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삶의 의미는 완성됐다. 나는 이 연주를 듣기 위해 태어났다. 이제 나에게 남은 할일 단 하나는 나의 선조들과 부모님께 보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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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한 번 하늘에 맞설 일이다. 남자라면 한 번 세상에 대들 일이다. 눈물도 한숨도 어금니로 씹어 삼키며 앞으로 달려 나가련다. 나의 등 뒤엔 므라빈스키가 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부터 고클래식 사이트에 자주 들르기 시작했다. 거기에 있는 수많은 음반평을 보면서 음반 구매에 많은 참고를 한다. 'mahlergy'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의 음반평을 처음 본 게 언젠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처음 봤을 때 '허세 쩐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mahlergy님의 음반평을 계속 만나게 되면서 그 짧은 글들이 묘하게 와 닿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수사가 너무 화려해서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진실해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훌륭하게 생각하는 음악 글은 바로 그 음반을 듣고 싶게, 사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난 mahlergy님의 글을 보면서 이 음반들을 모두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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