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1.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까워하는 게 택시비다. 새벽에 택시 타고 미터기 올라가는 걸 보고 있으면 아주 그냥 심장이 벌렁거린다.-_- 그래서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가는 택시를 탈 때는 아예 미터기로 안 끊고 그냥 얼마에 가자고 미리 얘기를 한다. 비슷한 돈이 들지만 그냥 애초 액수를 알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 택시비를 아까워하는 이유는 '아, 저걸로 시디를 샀으면 몇 장인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돈의 거의 모든 가치를 시디로 환산해서 생각하는 편이라-_- 피자나 치킨을 시켜먹고도 가끔씩 '아, 이 돈이었으면 수입시디 한 장을 살 수 있는 건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택시비만큼은 아니다. 피자나 치킨, 청요리 등은 그 맛이라도 즐길 수 있지만 택시는 뭐 하나 이뻐할 구석이 없다. 음악을 ..
농담
2008. 9. 15.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