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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hurts - illuminated

시옷_ 2010. 9. 26. 12:50

 

2010년이 기대되는 신인 아티스트를 뽑는 bbc의 'sound of 2010' 투표에서 4위까지 차지한 맨체스터 출신의 신스 팝/뉴웨이브 듀오 허츠. 문제는 이 투표를 할 때까지 허츠는 싱글은 고사하고 공연 한 번 하지 않았다는 것. 오로지 유튜브에 올린 싸구려 뮤직비디오 <wonderful life> 덕분이었다. 이런 입소문을 바탕으로 nme와 가디언 같은 매체들이 거들기 시작했고, 결국 정규 앨범까지 발표하는 초고속 성공 코스를 밟고 있다. 앨범은 수많은 선배 신스 팝 밴드들을 연상시키는 레트로 사운드와 고혹적인 멜로디, 그리고 음울한 분위기로 가득 차있다. 고전적인 멜로디 메이킹만으로 이들은 지금의 '복고 시대'에서 단연 돋보인다. 좋은 노래들이 꽤 많지만 내가 워낙 이런 분위기의 곡에 약해서 <illuminated>를 선택. 디페시 모드를 비롯한 여러 선배 음악인들을 떠올리게 하는 장중한 발라드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속설이 '참'이라면 허츠의 이 앨범은 그 속설의 가장 적절한 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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