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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anthrax - only

시옷_ 2010. 9. 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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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부시가 앤스랙스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낸 음반. 존 부시는 당시 대부분의 메탈 밴드들이 탐내던 보컬리스트였다. 메탈리카의 라스 울리히는 초창기에 제임스 햇필드의 보컬을 너무 맘에 안 들어해 존 부시에게 몇 차례나 러브콜을 보냈었고(제임스조차도 그의 영입을 바랐을 정도), 존 부시의 앤스랙스 가입 소식을 들은 메가데스의 데이브 머스테인은 "앤스랙스 삼돌이 자식들이 지금까지 한 일 가운데 가장 잘 한 일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 대단한 보컬리스트가 조이 벨라도나의 후임으로 앤스랙스에 가입한 것이다. 묵직한 보컬을 자랑하는 존 부시가 메탈리카의 요청을 거절하고 까불거리던 앤스랙스에 가입한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렇게 나온 음악은 기존 앤스랙스의 노선을 배반하고 존 부시의 목소리만큼이나 진지하고 묵직했다. 그리고 당대의 조류였던 그런지 사운드를 대거 받아들였다. 기존 팬이나 평단에 의해 많이 까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이 앨범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존 부시의 목소리 자체가 좋고, 또 나름 스래쉬 메탈과 그런지의 적절한 절충을 이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워낙 이런 목소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특히 이 노래를 부를 때의 존 부시는 정말 멋지다. 크리스 코넬 같기도 하고, 에디 베더 같기도 하다. 메탈의 영역 안에만 머물기엔 아까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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