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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perfume genius - learning

시옷_ 2010. 9. 17. 16:53

오랜만에 맘에 드는 방구석 뮤지션 발견. 마크 하드리스의 원맨밴드인 퍼퓸 지니어스의 첫 앨범이다. 마타도어에서 대박 하나 건진 것 같다. 건반 위주로 끌어가는 곡은 굉장히 미니멀하고 로-파이하게 들리지만 그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멜로디는 분명하게 살아있다. 특히 앨범 중반부터 키보드로 만들어내는 무드가 아주 근사하다. 무심한 듯 부르는 보컬에도 어쩔 수 없는 연약함이 묻어난다. 앨범의 표제곡이자 첫 곡인 이 노래에선 코러스를 더하는 목소리가 흡사 샘 빔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이 노래에서만이다. 때론 침잠하게 하고, 때로는 경건하게 하고, 때로는 부유하게도 하는, 나에겐 꼭 맞춤한 방구석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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