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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zen alone - old diary

시옷_ 2013. 10. 23. 10:28


다른 정서, 다른 감성의 노래들, 젠 얼론

블로그든 페이스북이든 SNS는 사적인 공간으로 두고 싶어서 되도록 (얼굴) 아는 사람들과만 교류하고 내가 하는 일(쓰는 글)도 굳이 옮기진 않는 편인데 가끔씩 예외는 있다. 정말 괜찮은 음악가를 알게 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을 때. 젠 얼론이 딱 그런 경우다. 우연히 <tragedy & comedy>란 노래를 듣게 됐고 그때부터 난 젠 얼론의 팬이 됐다. 때마침 무대륙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공연도 보러 가고, '온스테이지'에 추천을 해 제주에까지 내려가 그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란 이런 것일 거다. 누군가의 음악에 확신을 갖게 됐을 때 그를 지지하고 알리는 것. 젠 얼론의 음악은 그런 확신을 얻기에 충분하다. 양날의 검일 수 있는, 핑크문 대표님도 얘기한 전혀 한국적이지 않은 음악을 대하는 기분은 묘하다. 하지만 그 음악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고, 젠 얼론은 그 음악들을 굉장히 잘해낸다. 본격적으로 노래하기 전까지 자신이 노래를 잘하는지도 몰랐다는 젠 얼론은 'B동 301호'에서의 촬영에서 다소 긴장한 듯 상기돼 <old diary>를 불렀지만 나에겐 이모(emo) 스타일의 곡과 그 긴장감이 오히려 더 잘 어울리게 들렸다. 한 달이 좀 넘었지만 영상을 보니 그때 그 공간과 그 순간의 분위기가 생생히 떠올라서 좋다. 11월 9일에 제주시청 근처에 있는 '파라슈트'에서 앨범 발매 제주 쇼케이스를 한다고 한다. 그제 제주에서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가서 보고 싶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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