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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esquizofrenia - tumbas de almas

시옷_ 2013. 10. 16. 07:36


메킹에서 누가 추천해 들어봤는데 이건 정말 콜롬비아産 개킹카 스래쉬. 추천한 사람은 '정글 스래쉬'라 부르던데 정말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얼마 전 한밤에 이 음악을 들으며 귀가하는데 좀 공포스러울 정도였다. 마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정글을 헤쳐 나가듯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의도한 것인지, 현실적인 여건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운드 프로덕션의 승리. 무엇보다 세풀투라의 저 찬란했던 시절, 그러니까 [schizophrenia]와 [beneath the remains] 시절의 그 밑도 끝도 없이 달리고 조여오던 음악이 연상돼서 좋았다. 그 시절의 환상적인 재현이다. 'esquizofrenia'란 팀 이름은 '정신분열증'을 뜻한다 한다. 세풀투라의 [schizophrenia]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건 우연일까. 나에겐 옴니엄 개더럼의 [beyond]와 함께 올해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 + 콜롬비아의 수도는 보고타. 수도만 잘 알고 있어도 상식왕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호주의 수도는 시드니가 아니라 캔버라, 터키의 수도는 이스탄불이 아니라 앙카라, 부루마블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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