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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름이다. 색소폰 연주자인 김오키는 실제로 국내 재즈 씬과 교류가 거의 없던 인물이라고 한다. 이름부터 앨범 재킷까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앨범은 그 안의 음악 역시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이다. 아방가르드 재즈로 분류할 수 있을 텐데, 음악에서 전해지는 긴장감(과 알 수 없는 불길함)이 앨범을 듣는 동안 계속해서 지속되고 전달된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같은 곡은 굳이 장르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그 자체로 충분히 강렬하며 깊은 잔향을 남긴다. 이 원초적인 소리들과 묘한 뽕끼는 앨범 전체를 관통한다. 생각지 못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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