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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 보는 미드는 '팔로잉'. 할리우드의 명계남, 케빈 베이컨이 주인공이다. 에드가 앨런 포를 사상적 배경으로 삼아 살인을 지시하는 리더와 그를 추종하는 '컬트' 무리들, 그리고 이들을 추적하는 FBI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재미있게 보고 있긴 한데, 게나 고둥이나 다 '컬트'의 일원이라는 설정 때문에 좀 어이없기도 하다. 어쨌거나 '팔로잉'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의 미드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정말 적절하게 음악을 쓴다는 거다. 특히 '팔로잉'의 엔딩 곡들은 늘 그 회의 분위기를 압축하고 있는 것처럼 적절하다. 4회의 엔딩 곡으로 쓰인 스텀블린의 <fade into you>. 함께 떠오르는 이름이 여럿인 전형적인 드림 팝인데 이런 형식의 음악은 가끔씩 들으면 참 좋다. 오늘 같은 날씨와도 잘 어울리고. 두 개 있던 약속을 수월하게 다 취소했다. 냉면은 내일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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