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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we hate jh - 피로

시옷_ 2013. 7. 1. 10:28


우연찮게 신인 음악가들을 뽑은 오디션 대회에서 이들을 두 번이나 마주치게 됐다. 이번에도 본선까지는 올랐지만 최종 선발되지는 못했다. 난 이들이 누구보다 뛰어난 곡 쓰기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장르 이해도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싱글 [악순환/피로]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거의 하루에 한 번 이상씩은 꼭 듣고 있다. 이런 게 진짜 청춘의 사운드! 지금 계절과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라이브가 음원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이들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보컬은 늘 불안하고, 곡이 갖고 있는 어쿠스틱한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한다. '헬로루키' 때는 옆에 있던 김아무개 선배가 모질게 맘을 먹고, "당신(JH)은 이 뛰어난 곡을 계속해서 쓰고, 노래는 다른 사람에게 부르게 하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까지 했다. 사실 목소리도 매력 있는 편이고 곡이나 음악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편인데 라이브가 워낙 불안해서 그게 참 안타깝다. 죽도록 연습하는 수밖에는. 어제 있었던 한 대회에서도 나 혼자만 높은 점수를 준 것 같고, 결국 최종 두 팀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그래도 난 이런 곡을 쓸 줄 아는 재능을 계속 지켜보고 지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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