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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중년간지. 개인적으로 장동건이니 원빈이니 모두 요섭이 형한테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티비를 보면서 정말 잘 생겼다고 생각했던 배우가 강석우와 요섭이 형이었는데, 강석우는 이미지가 이제 좀 많이 깨진 상태고 요섭이 형만이 계속 그 그윽한 아우라를 간직하고 있다. 한동안 티비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노희경의 드라마 '고독'에서 정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진심으로 감탄했다. '저렇게 멋있게 늙을 수도 있는 거구나.' 그 특유의 목욕탕 저음까지 해서. 간간히 드라마에 출연하는 거 같은데 요즘은 통 드라마를 보질 않으니 그 모습을 보기가 어렵겠고, 뭔가 중년의 연애를 다룬 근사한 영화 한 편 찍어주면 거침없이 봐줄 용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