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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았던 음반을 다시 사는 기분이란 참.-_- 요즘 괜히 마이클 쉥커 형이 다시 듣고 싶어져서 UFO 음반을 다시 한 장씩 모으고 있다. 라이브 앨범 [strangers in the night] 빼고 다 팔았었는데. 어젯밤에 <try me>를 들으며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잠이 드는 순간에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 최고의 UFO는 역시 <try me>. 어렸을 때 처음 듣는 순간에 그렇게 결정됐다. 쉥커 형의 기타 솔로는 애수 그 자체. 옛날에 전영혁 씨였나, 필 모그의 목소리를 가리켜 '안개 같은 목소리'라고 표현하곤 했었는데 좀 웃기긴 해도 은근히 설득력 있다.-_- 난 진눈깨비 같은 목소리를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