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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noizegarden - 기다려

시옷_ 2013. 3. 4. 10:18


금요일에 로다운 30 공연을 보다 보니 노이즈가든 생각이 났다. 지금의 로다운 30도 좋지만 노이즈가든의 음악을 먼저 들은 입장에선 노이즈가든을 로다운 30보다 앞에 세울 수밖에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그날'의 영상이 올라와있다. 2009년 2월 14일. 노이즈가든이란 이름으로 마지막 공연을 한 날이다. 활동 중단 상태였던 노이즈가든은 보컬리스트 박건의 캐나다 이민으로 완전하게 끝을 맺는다. 박건이 이민 가기 전에 가졌던 마지막 콘서트. 이 날 현장에는 나도 있었다. 오랜만에 노이즈가든을 보는 반가움과 이게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복잡하게 뒤엉켜있었다. 처음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나는+기다려> 접속곡을 들었던 순간을 아직 잊지 못한다. 이제는 음반을 구할 수도 없고, 음원 역시 들을 수가 없다. 이런 음악이 더 이상 전해지지 않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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