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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소소

시옷_ 2012. 5. 1. 11:52
1. 이 나왔다. 제목은 내가 지은 게 아니다.-_- 부제로 들어가 있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을 만든 사람들'이 책의 내용과 더 가깝다. 내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고, 그래도 제목 덕분인지 라디오 인터뷰를 벌써 두 곳에서나 했다. 카메라와 마이크 울렁증이 있어서 되도록 방송과는 거리를 두려는 편인데 그래도 할 건 해야겠다는 생각에 안 어울리게 인터뷰도 하고 책도 돌리고 했다. 크게 이름을 알리고 싶다거나 책을 엄청 많이 팔겠다거나 하는 욕심은 전혀 없지만 출판사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서 부담이 좀 있다. 출판사에 민폐 끼치고 싶지 않은데.-_- 제목은 별로 맘에 안 들지만 디자인도 잘 나왔고 꽤 괜찮은 안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한 권씩, 굽신굽신(원래는 굽실굽실이 맞는 표현임. 내가 이렇게 융통성 있는 사람).

2. '근로자의 날'이란 말 대신 '노동절'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근로자의 날'은 '노동'이란 낱말만 들으면 경기를 일으키는 위정자들과 자본가들이 붙인 이름이다. 뭐, 위정자와 자본가들뿐 아니라 자신을 노동자라 생각하지 않는 노동자들이 부지기수니 당연할 걸 수 있겠지만. 통진당 합당할 때 당 이름에서 '노동'이란 낱말 빼라고 병맛 시전하던 참여당원들 생각하면 지금도 한숨이.-_- 인터내셔널가나 듣고 가자.



3. 어제 오랜만에 상수동 포럼 회원들과 교동짬뽕에서 짬뽕과 군만두를 먹고 인근에서 당구를 쳤는데 당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질 것을 직감했다. 난 일단 공이 잘 굴러야 좋은데 당구장이 너무 낡아서 공도 잘 안 구르고 씨네루도 제대로 안 먹고, 아우 속상해.-_- 게다가 첫 판을 1등으로 나가는 바람에 마음이 해이해져서 나머지 판들은 연거푸 꼴찌를 했다. 밥도 내가 샀는데 당구비까지 물어서 썅! 책 두 권씩 안사기만 해봐라. 돌아오는 버스에선 또 자리가 없어 서서 왔다. 안 되는 날이었다.

4. 요즘 가장 자주 시켜먹는 건, 피자알볼로 피자. 티브이에 꽤 많이 나와서 유명세를 탔다고 하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좀 밍밍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중독성 있다. 단호박 피자도 맛있고, 배달업계 최초라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마르게리타 피자도 괜찮다. 이따 또 시켜먹어야지!

5. 설레발 떠는 건 아니고, 시즌 전부터 곰탱이들이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용찬이하고 임태훈이가 잘 던져줄 것 같았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해담 선생이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다고 했지만 김선우는 알아서 잘해줄 거고, 정재훈 돌아오고 김동주만 다시 잘해주면 진짜로 우승할 것 같다. 주위에 트윈스 팬들이 많아서 같이 한국시리즈 하면 완전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안 될 거야, 아마.

6. 김구라가 빠진 [라디오스타]의 재미는 이제 [음악의 신]이 대신한다. 엠넷에서 이상민을 내세워 만든 괴작 프로그램인데 시종일관 이상민 스스로가 허세를 떨면서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만든다. [UV 신드롬]과 비슷한 형태이긴 한데, 깨알 같은 재미 면에서는 한 수 위인 것 같다. 추억팔이 전문 고영욱의 출연은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인다.

7. 새로운 라면이 나오면 대부분 다 먹어보는 편인데, 삼양과 팔도가 날 실망시켰다. 삼양의 '돈라면'은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마늘 기름 향이 너무 강해서 조금만 넣어도 본래 라면 맛을 못 느낄 정도고, 팔도의 '남자라면'은 별다른 특징을 찾질 못하겠다. 내가 매운 라면 류를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이래서는 농심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당분간 GS25에서 파는 '공화춘 짬뽕'이나 애정해줘야지. 사실 '공화춘 짜장'이나 '공화춘 짬뽕', '틈새라면' 등등 다 팔도에서 만들어서 GS25 이름만 붙여서 나오는 거임. 팔도는 '일품짜장'이랑 '해물라면'만 믿고 갔으면 좋겠다.

8. 극한직업 - 쇼핑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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