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일본으로 음반 주문한다기에 같이 낑겨서 한 장 주문했는데 이 미친놈의 환율.-_- 시디 한 장을 4만 원 넘게 주고 사기는 또 오랜만이다. 4만 원이면 쉬프의 유령 변주곡을 살 수 있고, 여기에 만 원 더 얹으면 레너드 코헨 박스세트를 살 수 있는데, 이미 주문완료된 걸 무를 수도 없고…. 뭐, 음악은 좋으니 본전 뽑을 때까지 들으면서 쓰린 속을 달래야지. 꽤 오래 전에 우연히 구한 데모를 듣고 좋아했던 일본의 스크리모 밴드인데 어느새 정규 앨범만 두 장을 낸 중견 밴드가 돼가고 있다. 엔비와 비교하자면 그들보다는 이들의 음악이 좀 더 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