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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조동진 - 친구들에게

시옷_ 2011. 12. 31. 18:15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

소낙비 내리던 그 한낮의 어둠 속에서
우리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꽃잎 날리던 그 허기진 언덕 위에서
우리 말하던 사랑과 자유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걷잡을 수 없는 외로움에
잠깐씩 들렀던 바다
그 파도 소리
그 저녁 노을
우리 함께 기억하리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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