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싸의 두 번째 앨범. 근데 이게 정규 앨범인지 좀 헷갈리는데, 작년에 나온 첫 앨범 [a badly broken code]의 상당수 노래가 이 앨범에 다시 편곡돼 수록돼있다. 편곡된 새 버전들 대부분이 더 정돈되고 정제돼있는 것 같아서 마음엔 든다. 개인적으로 여자 래퍼들을 좋아하기가 쉽지 않은데 데싸는 좀 짱인 것 같다. 바하마디아 이후 가장 맘에 든 여자 래퍼다. 랩과 노래 모두 오버하지 않으며 지적인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가끔씩 격정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때가 있는데, 특히 그럴 때는 더 데싸짜응- 이 노래도 지난 앨범에 수록돼있던 노래인데 좀 과하다 싶었던 첫 버전에 비해 좀 더 간결하고 깔끔하게 바뀌어있다. 첫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던 <mineshaft 2>도 새롭게 바뀌어서 수록됐다. 비교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