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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소소

시옷_ 2011. 7. 29. 23:22

1. 요즘 의약품 슈퍼 판매 뉴스를 보면서 문득 생각난 건데, 나 전부터 동네 슈퍼마켓에서 박카스 잘 사 마셨었는데?-_- 우리동네 슈퍼 아저씨, 아주머니가 탈·불법을 자행한 거였나.

2.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 메뉴들을 보면 다른 것들은 다 영화니 책이니 미술이니 한글로 적혀있는데, 음악만은 서로 짠듯이 '뮤직'으로 해놓았다. 음악이란 말은 부끄러운 건가? 글을 쓸 때 일부러 뮤지션이란 말 대신 음악인, 혹은 음악가라고 쓰고 있는데 얼마 전 나와 같이 음악인이라고 글을 쓰고 있는 한 기자의 글을 보고는 반가웠고 동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동지들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

3. 요즘 개식스가 하는 [기막힌 외출]을 보고 있는데 정말 (낱말 뜻 그대로) '더럽게' 웃긴다. 입에서 겨드랑이로 물건 전달하기, 안경 씌운 채로 귀싸댁션 날려서 안경 멀리 보내기 같은 가학적인 게임을 많이 하는데, 유세윤 정도 되는 연예인이 싸대기 다섯 대를 연속으로 맞고도 좋다고 헤헤거리는 걸 보면서 얜 천생 개그맨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당하는 역할에는 유상무만한 인물이 또 없지. 피학의 달인. 유상무가 SM의 세계에 빠진다면 정말 멜섭의 전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4. 요즘 이정희와 유시민이 하는 짓만 봐도 짜증이 나는데, '진보뚜쟁이'라 불리고 있는 김민웅도 요즘 아주 신나서 훈수질하고 있다. 참여당과 유시민에 대한 김민웅의 대충의 생각은 이렇다. 유시민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반성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 본래부터 진보정당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니 이제 그를 믿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5년간 권력의 정점에 있을 때 보여줬던 언행과 자기가 아쉬운 처지에 몰렸을 때 하는 사과 가운데서 과연 어떤 모습을 더 신뢰해야 할까? 상식적으로 어떤 모습이 더 진심에 가까울까? 사람들을 믿게 하고 싶으면 좀 더 진득해지길 바란다. 수년 간 지어온 그 말빚을 단순히 사과 몇 마디로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욕심 아닌가? 오늘 [민중의 소리]에 이인영 인터뷰가 올라왔던데, 이인영 말마따나 유시민하고도 통합하려고 하면서 민주당하고 못할 건 또 뭔가? 유시민보다 이인영이나 김근태, 천정배, 최재천 같은 이들이 훨씬 더 진보적인데. 무엇보다 요즘 진정성 짱인 진보의 아이콘, 정도령이 있는데!

5. [톱밴드]를 보다말다 하는데, 노 브레인이 게이트플라워즈의 코치가 됐으면 뭔가 되게 코믹한 상황이 됐을 것 같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되게 많이 했다. 거의 '누가 누굴 가르쳐?' 비슷한 얘기들이다. 노 브레인이야 지금 행사도 많이 뛰고 아쉬울 게 없겠지만, 이 바닥에서 잃은 음악적 신뢰는 이제 어찌 할 수가 없는 지경인 것 같다.

6. 미미떡볶이 맛 궁금하다. 새우튀김 하나에 3천 원이란 얘기에 짜게 식었고, 또 지인 하나가 격한 언어로 폄하하는 걸 들으면서 일단 갈 생각은 접었는데 그래도 국물떡볶이하고 새우튀김 맛은 한 번 보고 싶다.

7. 요즘 가장 짜증나는 말은, '음악에 대한 편견은 인종차별보다 무섭다.' [라디오스타]에서 김태원이 이 말을 한 다음부터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고 있는데, 난 그냥 차별자가 되고 말련다. 저 말을 쓰는 사람들은 진짜로 자기들이 편견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리고 저 말을 폴 매카트니가 한 건 확실한 건가? 폴 매카트니가 했다는 김태원의 발언 말고는 어디에서도 저 말의 출처를 찾을 수가 없다. 별로 믿기지도 않는다.

8.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일을 하나 맡게 돼서 내일 지산에 갈 것 같다. 어제 처음으로 출연진을 제대로 봤는데 아- 이래서 말들이 많았구나.-_- 엔비를 제일 보고 싶었는데 이미 오늘 낮에 지나갔고, 정말 '꼭' 보고 싶은 팀은 눈에 띄지 않는다. 지산 가는 게 확정되고부터 갈 걱정, 잘 걱정, 올 걱정에 골치가 아팠는데 일단 갈 걱정은 해결이 됐다. 잘 걱정과 올 걱정도 수월하게 풀렸으면 좋겠다.

9. 네이트 해킹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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