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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패튼이 왜 위대한 보컬리스트로 칭송받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딜린저 이스케이프 플랜의 보컬 자리가 공석일 때 잠시 알바를 뛰어줬는데, 이건 뭐 30년차 정규직이 달라붙어도 꿀리지 않을 포스를 보여줬다. 단순히 딜린저 이스케이프 플랜의 음악에 맞춘 게 아니라 자신의 변태스런 색깔까지도 제대로 표현해냈다. 익스트림부터 칸초네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보컬리스트가 또 있었던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보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다소 과할지는 몰라도 그에 가장 근접한 보컬리스트임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