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앓았다. 지금까지 큰 병을 앓은 적도 없고 잔병치레도 거의 없는 편인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래저래 몸에 잔고장이 생기는 모양이다. 그냥 버텨보려고 하다가 병원에 갔더니 편도선이 부었단다. 약 먹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계속 이 앨범을 들었다. 미발표 신곡들과 데모 노래들을 모은 일종의 비-사이드 음반인데, 특히 1964년 녹음했던 데모 음반은 정규 앨범만큼 좋아한다. 새벽에 자다 깼을 때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는데 뭔가 몸과 마음이 낫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우왕- 치유음악. 뭐, 지금도 골은 조금 흔들리고 있지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