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워질 때는 역시 스피츠 한 바퀴.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ロビンソン(robinson)>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 것 말고는 아직 가격이 꽤 비싼 편인데, 몇 년 전에 운 좋게 대여섯 장의 스피츠 시디들을 장당 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었다. 여름이 되면 그 시디들을 차례로 돌려듣곤 하는데 싱그럽고 청량감 넘치는 '청춘 모던 록' 사운드는 좀 짱인 것 같다. 일본말 노래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 스피츠는 음악과 언어가 참 잘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