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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iron & wine - jezebel

시옷_ 2008. 9. 22. 16:34



주말에 음감회를 가졌다. 음감회라고 뭐 별 건 아니고, 그냥 바(bar) 하나 빌려서 각자 가져온 시디나 엠피삼 모여 듣는 거다. 물론 중간에 피자나 짱깨 시켜먹는 건 빼먹지 않는다. 분위기도 되게 뻘쭘하고 암튼 되게 어색한 음감횐데 이걸 한지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모이는 사람들도 맨날 그 얼굴이 그 얼굴이긴 한데 그래도 요즘은 한두 명씩 뉴 페이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 번 오고 다시 안 와서 문제지만.-_- 최근까지 신천에서 하다가 이번에 홍대에 새로운 곳을 뚫어서 모임을 가졌는데 사운드도 더 좋다고 하고 맘에 들어 하는 거 같다. 난 음악에 집중을 잘 안 하고 딴 짓을 해서 그런 거 잘 모르겠던데.-_-

어쨌거나 이 인간들이 음악만 듣지 말고 직접 노래도 부르자는 소리를 하더니 기어코 기타를 가져와서 노래까지 불렀다. 취향도 완전 마이너해서 아이언 앤 와인이랑 디벤드라 반핫, 뉴트럴 밀크 호텔의 노래를 불렀다. 아니, 통기타를 가져왔으면 뭐 김세환의 캠프송이라든가 이런 것 좀 불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아이언 앤 와인의 노래는 첫 소절 좀 부르다 말았는데 뉴트럴 밀크 호텔의 노래는 완창해버렸다. 좀 부끄러웠다. 비록 이 곡은 통기타로  전주만 듣다 왔지만 그래도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명곡은 명곡! 난 나중에 단편선군과 해바라기나 배따라기 노래를 같이 불러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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