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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 잠시 활동하다 사라진 이데아의 유일한 앨범이다. 헤비메탈과 하드록, 발라드가 섞여있는 그리 특별한 것 없는 앨범이지만, 이 노래와 기타리스트 이유용의 연주만은 특별히 귀 기울일 만하다. 당시 유행하던 속주 열풍에 영향을 받은 듯한 이유용의 연주는 조악한 음질과 그 뒤에 더 이상 새로운 결과물을 들을 수 없었다는 점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홍종명(보컬)과 박창곤(베이스 기타), 윤상필(드럼)의 이름은 이데아 뒤에도 가요계에서 발견할 수 있었지만, 정작 밴드를 이끌며 모든 곡을 만들었던 이유용은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은 듯하다. 앨범은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잊혀졌지만, 타이틀곡이었던 이 노래만은 그래도 앨범보다는 조금은 더 알려졌다. 지구레코드에서 만들었던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기도 했고. 메탈 발라드 특유의 비장한 분위기에 바이런의 시에서 가져왔다는 가사, 그리고 은근히 전해지는 뽕끼까지, 조금만 더 홍보가 됐더라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메탈 발라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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