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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고민한 끝에, 결국 이 앨범을 샀다. 스웨이드의 베스트 앨범. 원래 베스트 앨범을 많이 사지는 않는데, 버나드 버틀러가 팀을 떠난 이후의 스웨이드 앨범은 없으니 이 앨범으로 <beautiful ones> 같은 싱글들을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사기로 했다. 사실, 커버 그림이 너무 좋아서 갖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선곡도 이만하면 훌륭하고. 당연히 국내 발매가 될 줄 알았는데 아직 소식이 없고, 이 앨범을 들여놓은 곳도 퍼플밖에는 없다(그마저도 내가 사면서 품절). 브릿팝 시대에 그리 열광한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그때 음악들을 많이 듣고 있다. 사람들에게 그때 밴드들 가운데 누구를 제일 좋아하냐고 묻고 있는데, 의외로(?) 펄프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블러와 라이드가. 오아시스는 아예 취급도 안 해주는 분위기.-_- 허세야, 허세. 노엘 형한테 처맞아봐야 정신들을 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