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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노래 전시회] 가운데 유일하게 시디로 나오지 않은 앨범이다. 앞의 3장은 [forever best]란 이름으로 한데 묶여 4,900원에 팔리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었다. [우리노래 전시회] 가운데는 첫 번째 앨범이 당연히 甲이고 뒤로 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옅어져서 시리즈의 마지막이 된 이 앨범 역시 많은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내가 사랑하는 두 노래인 동익이 형의 <함께 떠날까요?>와 창기 형의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의 원곡이 수록돼있는 특별한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원곡이라는 의미를 뺀다면, 두 노래 모두 각자의 솔로 앨범에 담겨있는 버전이 더 맘에 든다. 자신의 앨범은 말할 것도 없고 창기 형의 앨범 역시 동익이 형이 음악감독과 편곡을 맡아서 정말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줬다. 노랫말과 곡 자체가 원체 좋아서 원곡도 좋긴 하지만, 좀 더 정갈한 연주를 듣고 싶다면 여기로. 한때는 [憧憬] 앨범을 듣고 나면 계속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또 안 좋은 기억도 있어서 편하게 듣지를 못했는데, 이젠 그런 거 겁내지 않고 거뜬하게 잘 들을 수 있다. 동익이 형이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