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k gronwall

[슈퍼스타K]는 거의 보질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위대한 탄생]은 계속 챙겨보게 된다. 김태원이 멘토를 자청한 오디션 참가자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스웨덴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웨디시 아이돌]을 통해 스타가 된 에릭 그론월이 떠올랐다. 스웨덴은 헤비메탈 앨범이 수시로 '멜론 차트' 1위도 하는 나라라서 참가자들이 우리나라에선 상상할 수 없는 메탈 넘버들을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에릭 그론월은 스웨덴의 그런 경향을 가장 잘 보여준 참가자였다. 에릭은 스키드 로우의 <18 & life>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고, 점차 큰 규모의 무대로 올라가면서 아이언 메이든의 <run to the hills>나 유럽의 <the final countdown> 같은 노래들을 능숙하게 소화해내며 결국 2009년의 우승자가 되었다. 그리곤 스웨덴을 대표하는 멜로딕 하드록 밴드인 히트의 새로운 보컬리스트가 됐다. 재미있지 않은가. 이를테면 김태원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태권이 부활의 새로운 보컬리스트로 영입되는 것. 정식 멤버가 아니더라도 지금 박완규와 하는 것처럼 함께 노래를 발표한다면 꽤나 화제를 모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정동하, 미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