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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가장 즐겨들었던 앨범 가운데 하나였는데 나온 지 얼추 2년이 돼간다. 에이즈 퇴치를 위한 단체 '레드 핫'에서 발매하는 시리즈의 20번째 앨범이다. 앨범의 취지는 둘째치고라도 인디 팬들이라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이름들이 대거 참여했다. 내셔널이 프로듀서를 맡고, 아케이드 파이어, 베이루트, 본 이버, 아이언 앤 와인 등 인디 팝/록 씬에서 침 좀 뱉는다는 인사들은 거의 다 참여했다고 봐도 된다. 혼자 노래하지 않고 둘이 함께 작업한 노래들도 상당수 눈에 띄는데, 이번에 고른 노래는 파이스트와 DCFC의 벤 기버드가 함께 한 <train song>. 전에 블로그에 한 번 올린 적도 있지만 바시티 버니언 누나의 노래를 커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