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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날 왜 이런 걸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_-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밴드니. 또 하나의 명품 포스트/슬러지 메탈 밴드인 로제타의 새 앨범이 나왔다. 로제타란 이름은 세계 최초의 혜성 착륙 우주선인 로제타호에서 따온 걸로 보인다. 그만큼 로제타는 데뷔 때부터 우주의 음악으로 불려왔다. 실제 유튜브에 올라온 이들의 영상에는 유독 우주의 풍경들이 많다. 상당한 반응을 얻었던 데뷔 앨범의 제목부터 [갈릴레오 위성]이었으니 이들의 지향점은 확실해 보인다. 이쪽 계열의 거장 밴드들이 좋은 건 실망스런 작품을 잘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앨범도 만족스럽다. 특히 이 곡에서 분노에 찬 보컬의 뒤로 흐르는 연주는 정말 장엄하며 아름답다. 한편으론 이쪽 음악이 포화 상태에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국내에선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를 쉽게 찾을 수 없어 아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