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선곡도, 무대 연출도, (당연히) 2009년 투어와 거의 똑같았지만(아래 실황은 그 투어를 담은 [pandemonium]의 디브이디 영상), 관객의 반응은 확실히 더 뜨거웠고, 닐 형은 자주 미소를 보였으며 "판타스틱"을 연발했다. 난 그냥 감동적이었다는 말만 하고 싶다. 정말로 좋았다. <it's a sin>의 전주가 흘러나올 때 그 두근거리던 순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때 잠깐 불었던 기분 좋은 바람도 함께. 요즘 송창식 주간이었는데 이제 당분간은 두근두근 PSB 주간. + PSB에 대한 팬심으로 치면 한국 국가대표쯤 될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은 노래 연습을 안 하는 걸까? 원래 라이브가 조마조마하긴 했지만 어제는 특히 더 듣기가 힘들었다. 이제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닐 형의 목소리와 더 비교가 됐다. 어제 언니네의 공연이 좋았다는 후기들도 있던데 정말로 어제의 그 라이브가 좋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