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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 선생이 1976년 발표한 [회상의 아코디언 멜로디] 2집에 수록된 곡이다. 선생의 예전 디스코그래피를 보면 이런 앨범들이 많이 있다. 뭐 거의 기존에 있던 트로트를 아코디언으로 연주한 것들이다. 일종의 믹스테이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앨범에는 '심성락 편곡·연주'라고 표기돼있는데, <신라의 달밤> 같은 곡의 편곡은 상당하다. 다른 나라 사람들의 귀에는 상당히 독특한 월드뮤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다. 전에 만났을 때 선생은 트로트에 상당한 애착을 보이면서 꼭 트로트 연주 앨범을 하나 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얘기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기타리스트 김광석도 그런 바람을 내비쳤었는데 사람 애간장을 녹여주는 좋은 트로트 연주 앨범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발 0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