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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미가 강변가요제에서 <이젠 모두 잊고 싶어요>로 대상을 받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형가수가 탄생했다고 생각했다. 폭발적인 성량이 있었고, 곡도 작정하고 그렇게 만든 것 같았다. 하지만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이 노래는 라디오를 중심으로 해서 꽤 인기를 얻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고, 그나마 이후의 활동에서 이 노래만큼 인기를 얻은 노래도 없었다. 3집에서 <그대를 잊는다는 건>이 조그만 반응을 얻었지만 그뿐이었다. 신해철, 엄인호, 심상원, 박창학 등과 함께 음악적 욕심을 부려봤던 두 번째 앨범에서 좀 더 알려졌어야 했는데 그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