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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b-soap - 베갯잇송

시옷_ 2008. 9. 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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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 기다렸다. 디엔 미셸과 크루시픽스 크릭, 데프콘의 피쳐링 작업을 통해 버벌 진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감수성과 라이밍을 들려줬던 비-솝, 그의 앨범이 드디어 나왔다. 비-솝이라는 이름에 걸었던 믿음만큼 훌륭한 내용물을 담고 있다. 정서의 힘이고 감수성의 힘이다. 앨범 대부분의 음악을 만들어준 버벌 진트는 여름밤의 공기 같은 비트들을 제공하였고, 비-솝은 쉴 새 없이 옆에서 속삭이듯 따뜻한 라임들을 쏟아낸다. 힙합이란 음악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기분 좋은 마법 같은 앨범이다. <베갯잇송>은 '잠자리에서 나누는 정담'의 의미를 가진 'pillow talk'를 자의적으로 한글화한 비-솝 식의 연가이다. 제목도 노래도 다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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