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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안이 형이 짱이다. 계속 응원하겠다.
2. 조카들 어린이날 선물로 닌텐도 게임 칩을 사줬다. 그런데 티티칩이라고 해서 3~4만 원 정도에 게임을 잔뜩 넣어주는 불법 칩이 있는 모양이다. 친구들 모두가 쓰고 있다면서 그걸 사달라고 하는 조카를 설득해 그냥 정품 두 개를 사줬다. 내가 아무리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짓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해도 초등학생 조카들에까지 그런 걸 사주고 싶지는 않다.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인가!
3. 프로배구 결승전을 보고 있자니 임도헌이나 강성형 같은 익숙한 얼굴들이 벤치에 앉아있었다. 이들이 어느새 코치가 돼있는 거였다. 하- 세월의 힘. 근데 스타급 선수들이 코치로 변신한 배구에 비해서 프로농구는 상대적으로 '근성' 있는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지승, 김재훈 등등. 상대팀(과 응원단)에게 이들은 악마의 이름이었다. 특히 연세대 응원단에게 이지승의 존재는 정말이지 ㄷㄷㄷ.
4. 압권은 13일 KIA전이었다. 이용찬은 이날 1⅓이닝동안 6타자에게 올시즌 가장 많은 35개의 공을 던지면서 모두 직구로만 승부했다. 9-7로 앞선 2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아 첫 타자 김원섭에게 직구만 5개를 던지다 좌전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이후에도 직구로만 밀어붙여 4타자를 무장해제시켰다. 특히 9회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 이종환과는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처음에는 직구일변도 승부에 의아해 하던 KIA 타자들도 결국 직구 정면승부인 것을 눈치챘지만 어쩔 수 없었다. 150㎞를 넘나드는 빠르기와 함께 방망이가 밀려버리는 엄청난 무게에 힘 좋기로 소문난 KIA 타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남자는 직구다. 요즘 용찬이 공 던지는 거 보는 재미로 야구 보고 있음.
5.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최근 가장 흥한 광고. 요즘 야구만 봤다하면 만날 나오다 보니까 광고 나오는 아저씨(실제 천호식품 회장)가 마치 김인문이나 윤문식만큼이나 친숙하게 느껴진다. 근데 산수유가 정말 그렇게 좋은가? 요강을 뚫어버린다는 복분자보다 더?
6.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전교조 명단 공개에 대한 주제로 토론이 열렸는데,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뒀다는 39세의 주부가 전교조를 반대하는 이유. "저희는 우리나라 지도가 용맹스런 호랑이 모양이라고 배웠는데 전교조 선생님이 우리나라 지도를 토끼라고 가르친다." 이 누나는 자신이 꽤나 똑똑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_-
7. 제니는 날개를 어디에 감춘 걸까.
8. 드디어 바밤바가 (투게더 같은) 큰 컵에 담겨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일이 이제야 실현된 것이다. 대체 왜 진작 이러지 못했던 것일까. 이제 남은 바람은 하나, 죠스바를 큰 컵으로 먹는 것(이라고 쓰긴 했는데 겉과 속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가 어렵겠구나). 돼지바나 누가바도 껍질 때문에 어렵겠고. 문득, 서주 빠빠오가 먹고 싶어진다.
9. 남자 화장품 냄새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옛날부터 클린앤클리어-_-만 써왔는데 최근 그린 핑거라는 키즈 로션으로 바꿨다. 맑고 자신 있어지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다. 4살에서 10살까지의 유아용이라고 하는데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만한 사과향이 일품이다. 4살에서 X배는 나이가 많은 나까지 사로잡았을 정도로 짱이다. "바깥활동이 많아지는 4살부터" 사용하라고 하는데 과연 나의 바깥활동은 4살보다 많은가.-_-
10. 말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