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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정에 '당신의 밤과 음악'을 듣고 있다. 주로 클래식 소품들을 많이 선곡하는데, 한밤에 일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 배경음악으로 적당하다. 얼마 전에 시카고의 <hard to say i'm sorry>를 클래식으로 편곡한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따라 흥얼거리면서 역시 '개명곡'이라고 생각했다. 데이비드 포스터의 팝 센스가 빛을 발하는 곡. 크리스 디 버그의 <the lady in red>와 함께 나를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데려다주는 노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내가 어렸을 땐 라디오만 틀면 이 노래가 나온 것 같다. 채시라의 가나초콜릿에 맞서 김혜수를 전면에 내걸었던 허쉬초콜릿의 광고음악으로도 쓰였다. 당시 가나초콜릿의 광고 문구는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도 감미롭다." 하- 역시 '80년대가 낭만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