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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 나온 지가 4년이나 됐구나. 선물로 받았던 시디다.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아서 밤새 돌려 들었다. 이 앨범으로 벨 앤 세바스찬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벨 앤 세바스찬의 여동생'쯤으로 얘기되며 덩달아 인기를 얻었던 과거와 달리, 이 앨범을 낼 때쯤에는 (특히 국내에선) 벨 앤 세바스찬과 더불어 인기가 한풀 꺾인 상태여서 음악에 비해 별로 얘기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앨범 안에 담긴 달콤한 낭만과 아련함이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 보니 작년에 나온 새 앨범을 못 듣고 지나쳤는데 역시 좋은 음악이 담겨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렇게 확실하게 틀을 잡아놓으면 한동안은 계속 안정적으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