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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최용준이 결성한 록 밴드다. <아마도 그건>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최용준이지만 시작이 록이었기 때문에 밴드에 대한 갈망이 계속해서 있었다고 한다. 오랜 친구이자 음악 동지인 김우준(키보드) 외에 훗날 세션 연주로 이름을 알리는 채경훈(기타), 남정호(베이스), 장형석(드럼)이 구성원이었다. 앨범이 나온 1993년 무렵이 얼터너티브 시대여서 케이도 나름 새로운 조류를 받아들이려 했지만 완성도 자체로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다른 노래들은 거의 기억나지 않고 약간 간지러운 제목 때문에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다. 원래는 밴드 이름을 퍼펙트(perfect)로 하려고 했었는데 결성할 때쯤 같은 이름의 '퍼펙트 세탁기'가 선빵을 치고 나와서 할 수 없이 케이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하- 나 정말 쓸데없는 걸 다 기억하고 있구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