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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와 숫자들 - 석별의 춤

시옷_ 2010. 1. 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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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와 숫자들의 핵심은 당연히 9(송재경)이다. 족보가 아닌 이상 아홉 끗 가보를 이길 수는 없다. 그는 붕가붕가 레코드의 초기 공동대표였으며 현재 튠테이블 무브먼트의 수장으로 로로스와 흐른 등의 앨범을 제작하였다.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건 물론이다.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일원으로 옴니버스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고, 그림자 궁전의 리더로서 걸출한 데뷔 앨범을 내기도 했다.

그림자 궁전이 사이키델릭과 복고의 결합이었다면 9는 이번 앨범에서 복고만을 놔두고 사이키델릭은 내려놨다. 대신에 그가 택한 건 팝이었다. 인디 진영에서 이렇게 작정하고 팝으로 방향을 정하고, 그 의도에 부합하는 음반을 만든 건 3년 전의 몽구스 정도가 유일하다. 9와 숫자들은 몽구스의 뒤를 이어서 앨범을 온통 노골적인 팝송의 향연으로 만들었다. 그를 위해 사용한 음악들은 신스팝과 포크, 그리고 복고적인 가요다. 한두 곡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노래들이 많지만, 일단은 뮤직비디오가 있는 이 노래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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