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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조가 남긴 불후의 명곡. 1975년 칠레가요제 영상이다. 녹음된 결과물만으론 난 김추자의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흑백 티브이가 전하는 묘한 분위기에 이봉조나 정훈희 모두 살짝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귀기가 들린 듯 보인다는 얘기다. 아, 이 놀라운 가창과 무대 매너. 정훈희를 흔히 '한국의 다이애나 로스'라고 소개하곤 하는데 이 영상을 보면 그 표현이 정훈희에 대한 큰 실례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