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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고독행성소년 롤리팝 입단. "중,소도시 밤업소의 제왕이 되겠다."
기사입력 2008-07-28 15:47 |최종수정 2008-07-29 15:47
롤리팝 트윈스(代表 徐浚豪, 申世撤)는 지난 22일 자양동 구단 사무실에서 정통 맨체스터 팝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는 2인조 Lonely Planet Boy(이하 LP보이)의 입단식을 가졌다. 2004년 결성되었지만 계약상의 이유로 활발하게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이들은 빠르면 2008년 겨울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길종웅 구단주 대행이 작년 겨울부터 이들의 영입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6월 중순경 서교동 모처에 위치한 일반음식점에서 롤리팝 입단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리더 전상현군은 "오래전부터 롤리팝 측의 강렬한 러브콜이 있었고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또라이는 역시 또라이들과 지내야 하는 게 이치"라는 발언으로 장내분위기가 잠시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다음은 엘피보이와 일문일답
- 언제부터 영입제의가 있었나?
▶ 작년 겨울쯤 술집에서 우연히 길 대행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그저 안부와 근황을 묻는 자리였다. 그렇게 몇 번쯤 우연히 술집에서 만나다 길 대행이 몹시 취한 날 입단을 권유했다
- 무슨 말을 듣고 입단을 결심하게 되었나?
▶ 길 대행이 솔직하게 얘기를 해준 것이 입단을 결심하게 된 것이 컸다. 길 대행이 그러는데 우리 프로덕숀은 음반취입 후 테레비나 라디오 같은 데 나가게 할 힘은 없지만 중,소도시 지방 축제 행사는 꽉 잡고 있다고 하더라. 가령 양양 송이버섯 축제 때 미스터 버섯왕 선발대회나 곰소젓갈 축제의 젓갈왕 선발대회, 고창 복분자 아가씨 선발대회 등에 초대가수로 나가게 해준다고 들었다. 1년에 지방자치단체들 축제만 해도 2천 개가 넘는데 이중 행사를 500개만 뛰어도 이 돈이 다 얼만가? 그리고 제일 결정적이었던 것은 중,소도시 밤업소 출연조건이 계약에 포함돼있는 것이 제일 큰 메리트였다.
-앞으로의 포부는?
▶어서 빨리 우리의 앨범을 만들고 싶다. 이 동네에서 우리만큼 책을 많이 읽는 그룹사운드도 드물다. 심지어 우리는 술을 마실 때도 책을 읽기도 한다. 앞으로 소주 한 병당 책 두 권을 독파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함수일 기자
obbazzang@seokyoilbo.co.kr
(끝)
<저 작 권 자(c)서 교 일 보.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난 서사장님의 이런 구수한 유머가 좋다. ㄲㄲㄲ
하지만 트윈스 유니폼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한지붕 라이벌.-_-
출처는 롤리팝 뮤직 홈페이지 http://www.lollipopmusi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