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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john and vangelis - italian song

시옷_ 2008. 8. 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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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아늑한 기분이 든다.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던 노래. 나의 유년 시절의 추억과 함께 한 노래이고, 내가 처음으로 '환상적'이라고 생각한 노래이기도 하다. 그때 내가 '환상'이란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환상적'이라는 말만큼 당시에 내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할 적당한 말은 없을 것 같다.

그런 추억과 향수 때문인지 이 앨범은 상당히 자주 꺼내듣는 편이다. 듣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런 평화로운 앨범이다. 사실 나는 예스의 보컬 존 앤더슨보다 존 앤 반젤리스에서 노래하는 존 앤더슨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천상의 목소리'라는 표현은 반젤리스와 함께 할 때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우주와도 같은 반젤리스의 사운드스케이프와 존 앤더슨의 목소리. 좋은 음악, 좋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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