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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간만에 '곱창전골'에 갔다. 이사했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어딘가 했더니 클럽 '빵' 바로 위였다. 분위기는 좀 많이 바뀌어서 내부도 깔끔해지고 외쿡인들도 굉장히 많이 보였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관계로 술집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홍대에서 즐겨 찾는 술집이 '곱창전골'이다. 거기에선 그냥 흘러나오는 음악만 듣고 있어도 좋다. 비슷한 성격의 '밤과 음악 사이'라는 술집이 있지만 선곡에서 넘사벽이다. 내가 워낙 옛 가요들을 좋아하고 또래들 가운데선 그래도 많이 듣는 축에 속하지만, 갈 때마다 매번 옛 가요들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온다. 단순히 옛날 히트곡 정도로만 알았던 곡들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정말 '맛깔'이란 게 뭔지를 제대로 느끼게 된다. 기분을 '훵'하게 만들어준다. 김트리오의 이 앨범은 조만간 비트볼의 '클럽 아시아나' 시리즈를 통해 재발매될 예정이다. 아래는 카페 벨로주에서 가졌던 펑카프릭 & 부슷다의 신명나는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