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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트볼에서 발매되는 재발매반에 약간의 뻥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앨범 홍보에 블러핑이 없겠냐만은.) 이건 취향 문제일 수도 있는데 난 비트볼에서 발매하는 그 대책 없는 달달한 음반들보다는 리버맨에서 발매하는 보다 마이너한 취향의 리이슈반들이 더 맘에 든다. (내일 발매되는 콜리 라이언 음반 완전 기대!) 그래서 비트볼과 나의 취향 사이에서 좀 거치적거리는 편인데, 마고 거리언의 이 앨범만은 '진짜'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레이션과 몽환적인 플루트, 거기에 더해지는 마고 거리언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하- 정말이지. 마냥 달달하기만 한 게 아니라 살짝 걸친 사이키델릭 분위기에 데뷔 앨범다운 풋풋함까지 더해진 이 앨범은 이제 린다 퍼핵스 언니 음반과 함께 나의 훼이보릿 비트볼 레코드가 되겠다. 이번에 나온 스페셜 디럭스 앨범 진짜 때깔 좋게 잘 나와서 일본을 비롯한 각 나라 덕후 형들 침 꽤나 흘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