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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ache

sad legend - 절망의 새벽

시옷_ 2009. 6. 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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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템 시리즈 #7
락뉴에 갔다가 새드 레전드의 두 번째 앨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1집 감상. 가히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생각해보면 이 앨범 나오고 했을 당시가 가장 즐겁게 음악 듣고 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새 밴드들 정보에 목말라서 피시방 가서 각종 메탈 동호회 게시판 글들 검색하고, 영등포 그 허름한 해머하트 사무실까지 물어물어 찾아가 2만 원짜리 시디 한두 장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서는 떨리는 마음으로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나에게도 좋았던 때지만 블랙 메탈 씬의 리즈 시절이기도 했다. 그렇게나 많은 훌륭한 밴드들이 명반들을 쏟아내던 시절. 새드 레전드의 이 앨범은 그 명반들의 홍수 속에서 가장 앞자락에 놔도 무방한 앨범이다. 한국에서가 아니라 세계 시장 전체로 놓고 봐도 말이다. 심포닉 사운드에 한국적인 정서가 더해지면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앨범이 됐다. 모든 곡을 만들고 혼자서 보컬과 연주까지 맡은 나마는 이 앨범 안에선 천재라도 불러도 된다. 재발매는 역시 어려울 전망. 저작권이 좀 얽혀있는 것 같은데 앨범의 제작을 맡았던 해머하트 대표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예 얘기조차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2집은 8월경에 발매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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