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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 소원

시옷_ 2009. 6. 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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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템 시리즈 #6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두 번째 앨범. 무려 4장의 시디로 발매했다. 1집은 나왔을 때 바로 사서 들었는데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한 장의 앨범에 담으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각각의 곡들이 김광석의 음악이라기보다는 누군가를 모사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사운드도 빈약해서 '이게 과연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기타리스트의 음악인가?' 하고 좀 실망스러워했다.

그리고 8년 만의 앨범. 여전히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이 담겨 있지만 각각의 시디에 분리해서 실었다. 첫 번째 시디에는 록 연주를, 두 번째 시디에는 퓨전 재즈 성향의 곡들을 싣는 식이다. 그 외에 국악과의 협연,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등 다양한 연주를 담아냈다. 4장의 시디를 차례대로 들으며 진짜 '장인'이 만들 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을 했다. 앨범에 담긴 44곡 모두를 직접 만들었지만 본인 역시도 '작곡자'보단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게 더 좋다고 한다. 천상 '기타잽이'다.

+ 첫 번째 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살고 있던 목동아파트를 팔았던 김광석은 8년 동안 부지런히 세션을 해 새 집을 장만했다. 그리고 이 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또 그 집을 팔았다. 최근에 나온 3집 앨범도 집을 팔아서 만든 거냐 물었더니 그 후로 집은 아내 명의로 해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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